20일 밤늦게부터 21일 오전까지 전국에 강한 돌풍이 불고 황사(黃砂) 섞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0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이 오늘밤부터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육상과 해상에서 강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것"이라고 예보했다. 현재 북서쪽의 기압골이 서해를 통해 우리나라로 접근중이어서 서해중부 전해상과 서해5도, 서해남부 전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과 중국 북부, 서북부 여러성과 자치구 등지를 강타한 강력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점차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황사가 섞인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중앙기상국은 이날 베이징과 이를 둘러싼 허베이성(河北省), 내몽고자치구,간쑤성(甘肅省), 닝샤회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등지에 강력한 바람과 함께 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덮쳐 시계가 떨어지고 하늘은 완전히 흙먼지로 뒤덮였으며 다수의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21일 오후부터 그치고 개겠으나 비가 그친 후에도 황사현상은 계속될것으로 보여 눈이나 호흡기 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돌풍에 천둥 번개도 예상되기 때문에 시설물이나 농작물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선박들도 강풍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황사 발생시 노약자나어린이들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