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가 신문부수공사(ABC)제도 정착을 강력 추진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광고주협회는 27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될 제14회 정기총회에서 ABC제도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 방법 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민병준(閔丙晙)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사를 통해 "올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ABC제도의 정착의 해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고 "신문,잡지 등 발행사는 보다 적극적으로 이에 참여해 발행부수를 공개하고 광고주와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협회는 특히 ▲광고주들은 신문,잡지 발행부수에 대해 한국ABC협회의 공사 결과만을 인정할 것 ▲ 신문에 대한 신뢰의 척도로 발행부수 공개 여부를 최우선으로 삼고 광고 집행도 신뢰하는 매체를 우선시할 것 ▲광고주가 신뢰할 수 있는 발행부수를 바탕으로 한 광고단가만을 인정할 것 ▲ABC제도에 참여한 발행사와 그렇지 않은발행사에 대해 어떠한 형태든 차별화를 취해 나갈 것 등을 결의키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조선일보에 이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이 ABC제도에 동참한 상태"라며 "이제 매체도 투명하고 과학적인 자료 없이는 광고주를 설득할 수 없으며 시대의 요구에 맞춰 변하지 못하는 매체는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