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10인이 제작한 판화를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화랑에서 열린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유작품을 판매하는 업체인 (주)운보와사람들이 FIFA월드컵측으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운보를 비롯해 문은희 오태학 윤형근 이강소 이대원 이두식 이숙자 이왈종 이종상 등의 작품이 나온다. 이들 작가는 월드컵의 스포츠 정신과 민족 대륙간 화합을 표현한 판화작을 선보일 예정. 순금박 프린팅을 사용해 한지의 은은한 멋과 먹의 아름다움을 살린 혼합 석판화,한지 위에 피나무 판재를 사용해 섬세함과 검은 먹새의 조화를 시도한 목판화 등 특색 있는 작품을 볼 수 있다. 운보와사람들의 김수봉 부사장은 "FIFA측에서 작가당 에디션(복사 판화작품)을 5백점씩 제작하자고 했지만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작가 1인당 1백점으로 한정했다"며 "작품 크기는 20호 내외"라고 밝혔다. 운보와사람들은 작가 10인의 작품을 모은 판화 10점을 세트당 8백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월드컵 기념판화는 작가의 감수 아래 친필 사인 및 보증서가 발행된다. 서울 전시에 이어 대전 광주 부산지역의 롯데백화점 화랑에서 순회 전시가 이어질 계획이다. (02)726-4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