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팝페라(팝과 오페라의 합성어) 가수 알레산드로 사피나(36)가 다음달 1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5월 음반 홍보차 내한한 바 있는 사피나는 당초 지난해 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9·11 테러 여파로 무산됐다. 피렌체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사피나는 정통 클래식가수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하다가 재작년 발표한 팝페라 앨범 ''내 인생의 모든 것''이 유럽 각국에서 베스트 앨범으로 떠오르면서 안드레아 보첼리의 뒤를 잇는 차세대 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내 인생의 모든 것''''그대와 함께''등 그의 첫 앨범에 수록된 히트곡들과 함께 이탈리아민요 오페라아리아 등을 들려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