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鄭芝溶)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시비가 일본 교토시에 건립되고 시선집도 일본어로 출간된다. 충북 옥천군과 정지용기념사업회(회장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시인 탄생 1백주년을 맞아 오는 6월 일본 교토시 중심가의 가모가와공원에 시비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곳은 정 시인이 동지사대(同志社大) 유학시절 대표작 ''향수''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한 곳이다. 이와 함께 시비 건립 기념으로 정 시인이 1934년 발표한 ''시선집''의 일본어판을 출간할 계획이다. 정지용기념사업회는 1998년 학계와 재계 인사 60여명으로 결성돼 시비 건립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