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초부터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쳐 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쪽에 자리잡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했고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로 인해 밤사이 지표면이 열을 빼앗기는 '복사냉각'현상까지 더해져 2일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우 추워졌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이 영하 19.1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관령 영하 18.3도, 제천 영하 17.5도, 동두천 영하 16.9도, 문산.인제 영하 16.6도, 춘양 영하 16.1도, 태백 영하 15.1도, 춘천 영하 14도, 홍천 영하 13.6도, 영월 영하 13도, 양평 영하 12.1도, 서울 영하 11.2도 등 대부분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했다. 게다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대관령이 영하 39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강릉 영하 27도, 인천 영하 19도, 서울 영하 17도 등으로 추정됐다. 낮 최고기온도 철원이 영하 7도, 서울이 영하 5도로 예상되는 등 한낮에도 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울릉도와 독도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데 이어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전라도와 충청도, 제주 지방에 1∼5㎝, 많은 곳은 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일에 이어 3일에도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로 예상되는 등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4일께 전국에 한차례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약간 올라가겠지만 주말에는 다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달은 오는 20일께까지 기온 변화가 크고 추운 날이 많겠으며 강원도 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겨울철 화재예방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