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올해 자연대와 공대 신입생 1천446명을 대상으로 수학능력측정시험을 치른 결과, 수능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613명 중 5.5%인 34명이 합격선인 30점 미만을 받았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린 적이 있다. 초등학생일 때는 수학과 과학의 성적이 세계 최고이던 우리 아이들이 중.고교로 올라가면서 성취도와 성적 상승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뒤지는 이유는 상급학교 진학위주의 수학교육에도 큰 원인이 있다. '놀면서 수학이 쑥쑥'시리즈(푸른미디어刊)는 연령에 관계없이 수학을 퍼즐로 즐기면서 수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영국의 수학자 브라이언 볼트가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에서 펴낸 수학책시리즈로 전체 7권으로 구성됐으며, 「수학은 내 친구」(강동호 옮김)「수학아 놀자」(장석봉 옮김)등 두 권이 이번에 출간됐다. 책은 간단한 대수와 기하 문제 등 비교적 쉬운 문제에서 출발해 좀더 생각해야 풀 수 있는 복잡한 문제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싣고 있다. 「수학아 뭐 하니」「수학 판도라의 상자」「수학이 기가 막혀」「101가지 수학프로젝트」「수학 용어 사전」등 시리즈의 나머지 책들도 잇따라 출간, 내년 2월 완간예정이다. 각권 250쪽 안팎. 8천500원.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