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공보팀장이 동화작품집을 잇따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수협 홍보팀의 장경호 공보팀장(53). 그는 지난달 말 2백쪽 분량의 창작동화집 '거울이 없는 나라'(아동문예)를 펴냈다. 이 책은 '아버지의 바다'등 11개의 단편동화를 묶어놓은 것. 장 팀장은 아동문학계에서는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1990년 중반부터 '춤추는 아기별''숲속의 세 과학자''잠꾸러기 금붕어'등 이미 3편의 동화집을 펴냈다. 지난 95년엔 '한국불교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아동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지난해 '한국전쟁문학상(수필부문)'을 받는 등 수필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문과 출신인 장 팀장은 어릴적부터 글쓰기에 남다른 취미가 있었으며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그는 사진에도 조예가 깊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진동호회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작품활동을 위해 공휴일이면 어김없이 산이나 바다,섬 등으로 나선다. 그는 "좋은 풍경이 나오면 사진에 담고 또 그것을 소재로 글을 쓰면 바쁜 도시생활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