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라이징(KBS2 오후 10시35분)=조직으로부터 소외당한 수사관과 아홉살 난 자폐증 소년의 인간미 넘치는 관계를 그린 액션 영화. 브루스 윌리스와 알렉 볼드윈이 처음으로 공동 주연한 작품이다. 사이먼역을 맡은 미코 휴스는 실제로 자폐 아동들과 지내면서 자폐아 소년역을 완벽히 해냈다. FBI 특수요원 아트 제프리(브루스 윌리스)는 자신의 공작활동이 실패하자 FBI조직에서 배척당하게 된다. 배신감과 좌절감으로 괴로워하던 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 어느 부부의 어린 아들 시몬(미코 휴스)의 실종사건을 추적하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시몬은 부모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 후 그 충격으로 자폐증 증세를 보이고 제프리는 시몬을 경찰 감시하에 병원에서 진료받도록 한다. 그러나 시몬을 제거하려는 FBI의 음모를 눈치챈 뒤 시몬을 데리고 멀고도 험한 도주의 길을 떠난다. □어비스(MBC 오후 11시10분)=흥행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5천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초대형 SF 해양영화. 실종된 핵잠수함을 찾던 끝에 외계 생물을 발견하게 된다는 신비로운 내용으로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을 수상했다. 1백56명의 선원을 태운 미 핵잠수함 USS 몬타나가 정체불명의 물체에 의해 바다 깊숙이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미국 해군은 침몰된 핵잠수함의 생존자 수색을 위해 민간석유 시추선 딥코어와 수색전을 펼친다. 딥코어의 책임자인 버드 브리그먼(에드 해리스)과 그의 선원들은 커피 중위(마이클 빈)가 이끄는 해군측 특수부대와 함께 바다 속에서 수색작전을 편다. 한편 해양장비 전문가인 린지(메리 엘리자베스 마스트란토니오)는 버드와 결혼한 사이지만 관계가 원만치 못하다. 잠수함을 찾아 생존자 수색을 하던 중 린지는 정체불명의 수중 생물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