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 영천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섭씨 37.2도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를 기록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34.8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구미 36.5도, 의성 35.9도, 안동 34.2도, 포항 33도를 기록했다. 이같은 불볕 더위로 포항 북부, 칠포해수욕장을 비롯한 도내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1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고 팔공산과 비슬산 등 대구 인근의 유명산과 유원지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로 붐볐다. 또 대구시내 동성로와 칠성시장 등 상가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휴가철을 맞아 손님들이 줄자 상인들도 문을 닫고 휴가를 떠나는 등으로 평상시 주말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