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북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1도로 올들어 최고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전역이 30도 이상의 찜통 더위를 보였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장마 전선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유입으로 이날 영천의 낮 최고 기온은 34.5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대구 34도, 구미 33.5도 등으로 지역별로 각각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의성 33.7도, 안동 33.1도, 영주 31.2도, 울진 30.2도 등으로 무더운 여름날씨를 보였다. 이에따라 대구와 포항지역의 불쾌지수도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인 83-84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방의 불쾌지수가 80안팎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일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어서 야간에도 무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는 "내일도 오후 한때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낮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4일께 차츰 흐려지면서 한 두 차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