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하성란(34)의 3번째 장편 "내 영화의 주인공"(작가정신) 은 제도권에서 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을 "로드무비(거리영화)"형식으로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은"학교의 감옥"에서 탈주한 여고생 3명과 한 선생의 동반여행기를 작가의 시선(카메라)이 따라가는 식으로 구성됐다. 감독은 하씨이며 주인공은 상숙과 재희 송미,그리고 수학교사 수혁이다. 첫 장면은 교장이 월요일 훈시를 하는 도중 세 학생이 감행한 탈주하는 모습."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가지에 단단히 매달려 있는 열매" 즉 착실한 학생이 될 것을 교장이 주문하고 있을 때 세 학생은 감연히 담장을 뛰어 넘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