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그의 자서전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푸틴 자서전''(표윤경 옮김,문학사상사,1만2천원)은 문답식으로 구성돼 있다.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말썽꾸러기 ''날라리''로 불리던 그가 뒤늦게 공부에 힘써 최고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의 일생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져 있다.

법대 졸업후 KGB요원으로 발탁된 그는 15년간의 따분한 월급쟁이 생활을 걷어차고 정계로 진출한다.

그가 모시던 시장이 낙선하자 실직자의 길을 택한다.

그러다 고향 선배의 영전을 축하하는 전화 한 통이 행운을 불러 1996년 크렘린 총무실 차장으로 들어간 후 초고속 질주를 거듭,3년4개월 만에 대통령이 됐다.

이 책은 오랜 첩보원 생활로 굳어진 비밀주의 때문에 가려져 있던 푸틴의 진면목을 다양하게 비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