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바요는 바로크 오페라와 모차르트 오페라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소프라노다.

그가 최근 녹음한 ''헨델 아리아집''(아스트리)과 ''모차르트 아리아집''(오비디스)이 신나라뮤직을 통해 수입,판매되고 있다.

그의 첫번째 바로크 리사이틀앨범인 ''헨델 아리아집''에는 오페라 ''줄리어스 시저''''리날도''''알치나'' 등 유명 아리아 13곡이 들어있다.

바요는 이들 곡을 하나같이 밝고 가벼운 음색으로 소화한다.

그렇다고 소리가 들뜨거나 날리지도 않는다.

무리없는 자연스러운 호흡과 고음에서도 편안하게 울려나오는 비브라토가 그의 소리에 추를 달아놓은 듯하다.

잔잔한 호수 물결같은 안정감과 귀에 거슬리지 않는 기교가 맛을 더한다.

이 정도면 현대 음악애호가들의 구미를 충분히 당기게 하는 아티스트임에 틀림없다.

''모차르트 아리아집''은 ''차이데''''돈 지오반니'' 등의 오페라 아리아와 모테트 ''엑슐타테 유빌라테'' 등 모두 6곡으로 꾸며져 있다.

스페인 태생인 바요는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를 나와 소프라노 테레사 베르간자의 가르침을 받았다.

수잔나 첼리나 같은 모차르트 배역으로 시작해 바로크 오페라,독일가곡,스페인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