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가의 기적"(KBS1 25일 오후 3시10분)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훈훈한 가족영화.

아빠없이 자란 6살짜리 수잔(마라 윌슨)은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수잔의 엄마(엘리자베스 퍼킨스)가 근무하는 백화점에서 산타로 일하는
크리스(리처드 어텐보로)는 꼬마에게 산타를 믿게 해주려고 온갖 노력을
한다.

그러는 동안 수잔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주변 사람들도 사랑과 믿음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감독 레스 메이필드 94년작.

<>"터뷸런스"(MBC 25일 오후 10시35분)

="콘에어" "에어포스원"류의 공중납치극.

3만6천피트 상공의 비행기안에서 벌어지는 살인범과 여승무원간의 사투를
그렸다.

크리스마스 이브 뉴욕발 LA행 비행기에 두명의 죄수가 탑승한다.

그중 한명은 연쇄살인범 라이언 위버(레이 리오타).

여승무원 테리(로렌 홀리)는 세련된 매너와 용모를 지닌 위버에게 연민을
느낀다.

그러나 비행기가 난기류에 휩싸일 무렵 죄수들이 무차별 총기난사로 경관과
승객들을 살해하면서 악몽이 시작된다.

감독 로버트 버틀러.

97년작.

<>"정글북"(EBS 26일 오후 2시)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영국의 J.R.키플링의 동명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아기때 정글에서 길을 잃고 늑대에 의해 야생소년으로 길러진 모글리는
12년후 호랑이에게 쫓기다 사람의 마을로 들어오게 된다.

마을에서 친어머니를 만난 모글리는 그가 어머니라는 사실은 모른채
양아들이 되어 문명을 배운다.

물질에 눈먼 마을 사람들은 모글리를 이용해 정글속의 보물을 찾으려 한다.

감독 졸탄 코다.

42년작.

<>"Y2K"(KBS2 26일 오후 8시50분)

=미국 NBC가 지난 11월 방송했던 Y2K로 인한 대재앙을 그린 영화.

프로그램 광고이후 시청자들이 동요하자 백악관까지 진화에 나서는 등
화제를 모았다.

Y2K문제의 최고 전문가인 닉 크롬웰은 모의시험에서 이상이 발생하자 불안함
을 지우지 못한다.

마침내 2000년 1월 1일.

미 공군 헬기가 기기 이상으로 추락하고 교도소 자동제어문이 열려 죄수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혼란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핵발전소에서도 이상이 감지되면서 미국은 엄청난 공포에 휩싸인다.

감독 딕 로리.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