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맞아 방송사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탄분위기를 돋운다.

오페라, 콘서트, 캐롤파티같은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과 함께 종교영화
만화 특집드라마 다큐멘터리도 푸짐하다.

KBS2는 23일 밤 12시10분 "정명훈과 안드레아 보첼리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를 내보낸다.

정명훈 지휘.산타시실리아 국립오케스트라 연주로 인기절정의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아리아를 선보인다.

24일 오후 11시35분 "캐롤이 흐르는 밤에"에서는 인기 가수와 뮤지션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캐롤을 선사한다.

25일 밤 12시20분 "이소라의 크리스마스-20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 파티"
에서는 진행자 이소라의 캐롤을 시작으로 이문세 차태현 김장훈이 성탄 축하
노래와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려준다.

EBS는 25일 오후 7시35분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마련했다.

83년 볼프강 자발리쉬가 지휘한 뮌헨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 공연실황이다.

"나는 새를 잡는 사람" "밤의 여왕의 아리아" 등 잘 알려진 아리아를
중심으로 감상하는 것도 괜찮겠다.

SBS는 24일 오후 1시15분 2부작 드라마 "그들만의 산타"를 방송한다.

크리스마스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폭설로 외부와 단절되면서 자체적으로
즐거운 성탄을 보낸다는 내용.

케이블TV도 풍성한 축하파티를 마련했다.

예술영화TV는 2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조이
오브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TV와 인터넷(www.anc37.co.kr)을 통해 동시
생방송한다.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뮤지컬 스타 남경주, 바리톤 김동규 등이
출연한다.

m.net과 KMTV는 각각 24일 오후 11시와 25일 오후 10시 H.O.T, 젝스키스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내보낸다.

HBS도 24일 오후 8시 휘트니 휴스턴 티나 터너 등이 출연한 "디바스 라이브
99"를 방영한다.

Q채널은 25일 오후 3시 "성찬순례-나사렛에서 예루살렘까지"를 통해 예수와
성모마리아의 궤적을 따라가는 독특한 음식기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6일 오후 10시에는 시카고.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다큐수상작인
"러시아로 간 예수"를 내보낸다.

대교방송은 어린이들을 위해 25일 오전 10시 애니메이션 "산타마을의
크리스마스"를 준비했다.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