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오지명씨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오씨의 감독데뷔는 최근 영화진흥공사의 판권담보융자사업에 영화
"애국시민 노기찬"의 감독자격으로 융자신청서를 냄으로써 밝혀졌다.

신청서의 "오진홍"이란 이름은 오씨의 본명이다.

오씨는 현재 SBS-TV의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원장으로 출연하는 등
코미디배우로서의 성가를 높이고 있다.

영화제작사인 동아수출공사 관계자는 "메가폰만 안잡았을 뿐
영화제작에서부터 연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감독소양도
풍부하다"고 신뢰감을 보였다.

"애국시민 노기찬"은 조로증에 걸린 노기찬이란 인물이 사회의 모순과
부딪히면서도 밝게 살아간다는 내용의 코미디물로 여름께 크랭크인 될
예정이다.

< 이영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