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매우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제가 출연한 "중경삼림"에 큰 성원을 보내줘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한국 영화사의 작품을 촬영했어요.

29일 개봉되는 영화 "신투첩영"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홍콩의 인기배우 금성무(25)씨가 새 영화 홍보차 우리나라에 왔다.

일본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 활동중인 그는 노래 영화 CF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배우.

98년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죽기도 힘들어 (Too tired to die)"
(제작 드림써치.감독 진원석)에서는 우리배우 김혜수씨와 호흡을 맞췄다.

"가장 인상적인 연출자는 왕가위 감독입니다.

저도 모르는 제 모습을 다각도로 끌어냈으니까요.

좋아하는 쟝르는 액션이죠. 앞으로는 액션영화 연출도 해보고 싶습니다"

"신투첩영"에 이어 12월말엔 "첫사랑" (감독 왕가위)이 개봉될 예정.

영화관계자들이 꼽는 그의 최대 매력은 "계산되지 않은 자연스런 연기".

<조정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