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는 18일부터 동.서.남해와 독도등 우리나라 바다를 1년여동안
총체적으로 탐사한 본격 해양다큐멘타리 "바다는 살아있다"를 내보낸다.

KBS가 3억5천만원이란 엄청난 외주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 프로그램은
총 6부작으로 우리나라 해역의 특성과 해양생태, 바다사람들의 생활양식
등을 생생한 화면을 통해 보여주게 된다.

1~4편은 9월, 5~6편은 12월에 방영된다.

18일 오후 11시40분에 나갈 제1편 "수중생태보고 독도"에서는
흰베도라치, 혹돔 등 새 어종과 가시망둑 황놀래기 인상어 망상어
흰줄망둑 학치 말쥐치 등 온대성 어류와 문어 소라 조개 해파리들의
다양한 수중생태를 소개한다.

19일 제2편 "회유어의 안뜰 동해"에서는 희귀종 "모래쟁이"를 보여주며
동해와 울릉도, 우리나라 최북단 섬 저도의 수중생태를 알려준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 풍부한 어장을 형성하는 동해의 특성과 함께
가시망둥 바다문절 망상어떼 모자반등 울릉도의 수중생태를 보여준다.

25일 제3편 "천혜의 바다밭 남해"에서는 남해의 특징 (리아스식해안,
다도해 등)과 이를 이용한 양식업의 역사를 다루고, 26일 제4편 "생명의
텃밭 서해"에서는 갯벌의 끊임없는 생명력, 조류를 이용한 서해 특유의
고기잡이법, 백령도에 출현한 물범 등을 담아낸다.

12월4일 제5편 "바다를 닮는 사람들"에선 바다에 기대 사는 사람들의
사고와 생활방식 등을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살피고, 12월11일 제6편
"다가오는 바다"에선 남획, 오염 등으로 파괴되는 바다와 이를 지키려는
인간의 노력 등을 조명한다.

<박성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