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의 인기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 (금 오후 7시35분)가
30일 방송 1백50회를 맞아 MC를 바꾸는 등 새단장한다.

94년 5월23일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동안 2백98명이 그리운
사람과 만나는 장면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려왔다.

35%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고 일본과 대만TV가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1백50회부터 이계진과 정은아 대신 이전에 진행한 이상벽과 이금희가
다시 MC를 맡는다.

또한 만날 사람의 인터뷰도 삽입할 예정.

이상운PD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의 인기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주인공과 찾는
사람의 사연을 자세히 그리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30일 방영분에는 영화 "투캅스"에서 의협심 넘치는 터프가이역을
소화해낸 김보성이 마음속으로 의지하는 큰형님을 찾고 "짝"에서 열연하고
있는 이민영이 초등학교 친구인 이범수와 만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