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왕이 7세기께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구다라노 오데라 (백제대사)의 거대한 금당으로 보이는 기단옛터가
발견됐다고 나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7일 발표했다.

백제대사는 서명 왕이 639년 건립했다고 알려졌느나 건물이 모두 없어져
소재지에 관해서만 여러가지 설이 전해져 내려왔다.

연구소는 그러나 나라현 사쿠라이시 "기비이케하이데라"를 발굴한 결과
남북 약 27m, 동서 약 36m, 높이 약 2m의 견고한 기반 흔적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또한 함께 발견된 기와 등의 크기가 호족의 성에서 사용했다고 보기에는
너무크고 연대적으로도 7세기 중엽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백제대사는 일본 왕이 건립한 최초의 절이라 백제의 일본에 대한불교
전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