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영TV가 14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서울방송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4개 민방으로 이루어진 한국민영TV
방송협의회 (회장 윤세영)는 14일을 "민영TV의 날", 13일부터 19일까지를
"민영TV주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특집방송을 내보낸다.

서울방송은 3가지 대기획을 준비했다.

첫째는 13일 낮 12시부터 5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할 "우리 자녀를
지킵시다".

우리 청소년들을 둘러싸고 있는 유해환경과 학교내의 폭력문제, 어른들의
무관심에 대해 진단한다.

14일 오전10시에는 "새로운 기쁨 신선한 감동 민영TV"를 주제로 각
지역네트워크를 연결한 대축제를 벌인다.

이어 오후 1시20분에는 세계 각 지역 민영TV의 활동상과 프로그램을
통해 민영TV의 특성을 소개하고 뉴미디어시대에 민영TV가 나아갈 방향과
성과를 전망하는 "이것이 민영TV"를 내보낸다.

또 방송사상 처음으로 한센병 (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함께
펼치는 "사랑의 대공연 소록도의 봄" (오후 6시15분)을 방영한다.

15~16일과 18일에는 해외입양아들의 문제점을 파헤친 2부작 다큐멘터리
"우리 아이 우리 사랑으로"를 내보낸다.

각 지역민방의 자체제작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부산방송 = 2부작 "부산 임시수도 천일의 기록" (14, 21일)
<>대구방송 =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의 운하와 우리나라 낙동강의
운영실태를 조명한 "인간과 운하" (13~16일)
<>대전방송 = 김덕수씨의 음악세계를 다룬 "하늘의 울림, 땅의 울림"
(14일)
<>광주방송 = 5.18정신을 되새기는 보도특집 "아! 광주여" (17일)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