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1 (시네마트)

= 인기 만화작가 허영만씨의 성인극화를 영화화한 한국판 "지존무상".

타고난 지략과 뛰어난 감각으로 "도박판의 황제"로 불리는 정수, 서울
화투계의 큰손 홍석, 도박판에서 한몫 잡으려는 강토 등 도박꾼들이
벌이는 화투판을 통해 거짓과 배신, 무원칙과 한탕주의가 난무하는
현실을 코믹하게 풍자했다.

김명곤 전무송 박상민 주연.

원성진 감독.

<> 토탈 이클립스 (우일영상)

= 프랑스의두 천재시인 랭보와 베를레느의 충격적인 사랑이야기.

젊고 당당한 랭보에 이끌려 아내마저 버린 베를레느는 그와 은밀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인생의 본질을 추구하는 랭보와 삶의 위안을 찾으려는
베를레느는 끝없이 충돌하게 되고 이별을 두려워한 베를레느는 마침내
랭보에게 방아쇠를 당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데이빗 툴리스 주연.
아니예츠카 홀랜드 감독.

<> 동사서독 (SKC)

= 94년 베니스 영화제, 홍콩 금장상, 대만 금마장 최우수 촬영상을
수상한 무협물.

중원무림의 절세 영웅인 동사 황약사와 서독 구양봉을 중심으로
4남4녀의 무림이 펼치는 전설적인 무술과 실타래처럼 뒤엉킨 인연의
고리가 거대한 파노라마를 이룬다.

장국영 양가휘 임청하 양조위 양채니 등 홍콩스타 대거 출연.

왕가위 감독.

<> 퀵 앤 데드 (콜럼비아)

= 에로틱 액션물.

악당의 강요로 아버지를 쏜 여인이 그가 개최하는 총쏘기 대회에
참가해 복수하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는 화면에 담았다.

냉혹한 킬러로 변신한 샤론 스톤과 악역의 귀재 진 해크먼의 연기
대결이 볼만하다.

"다크맨" "이블데드"의 샘 레이미 감독.

<> 올리비에 올리비에 (영성)

= 미아실종 사건을 다룬 가족물.

온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꼬마가 실종된 후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시련, 아이의 실종에 얽힌 진실이 밝혀지면서 또다시 깊은 상처를 입는
가족들의 모습을 여성감독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로 그려냈다.

아니예츠카 홀랜드 감독.

<> 바람의 딸 (스타맥스)

= 인디언 인권운동가 메리 크로우 도그의 생애를 그린 서사드라마.

사우스다코타의 인디언보호구역에서 태어나 학창시절 극심한 인종
차별을 당한 메리는 미국 인디언운동이라는 단체에 가입하는 한편
토착 인디언과 함께 "운디드 니" 지역을 점령하고 인디언의 동등한
인권을 부르짖는다.

어거스트 쉘렌버그 주연. 프랭크 피어슨 감독.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