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학회(회장 안계춘)는 15~16일 연세대 공대 신관에서 "95년도
후기 사회학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올 한해 사회학계를 총 결산하는 자리인 만큼 총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100여명의 학자가 발표 및 토론에 참가하는 등 초대형
규모로 치러지게 된다.

정기총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산업사회의 제양상, 청소년과
여성, 노인 문제 등 현재 사회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요 관심사를
총망라하게 된다.

모두 14개 분과로 나눠 진행될 예정.

대회 첫날인 15일에는 "사회학이론"을 시작으로 "방법론" "문화사회학"
"역사사회학" "정보 및 조직사회학" "산업사회학" "인구 및 도시"
"여성 및 가족" "사회운동 및 변동" 등 모두 9개분과의 연구발표 및
토론회가 펼쳐진다.

특히 제6분과 (사회 이정택)에서는 "1970년대 중반이후 한국중소기업의
발전연구" (발표 유용기 UCLA 박사), "한국산업발전유형에 관한 연구 :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발표 이용주 서강대 강사) 등의 논문을 통해
한국산업사회의 변모 과정을 검토한다.

박명규 교수 (서울대) 등 6명은 "구소련의 해체와 중앙아시아 한인
사회의 변모"를 발표할 예정.

이틀째인 16일에는 "노동사회학" "지역연구" "환경사회학" "청소년,
도시 및 일탈" 등 나머지 5개분과의 학술발표 및 토론회를 갖고,
아울러 "북한사회 연구방법론"을 주제로 전상인 교수 (한림대) 등
관련학자 8명이 공동 참여하는 집담회를 연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대학원생 특별분과를 구성해 예년과 달리 참여의
폭을 넓히고, "세계화 시대의 정보통신"을 주제로 한 공동 연구발표의
장도 마련된다.

한편 15일 오후 열리는 정기총회에서는 그동안 논의돼온 한국사회학회의
법인화에 대한 결과보고와 함께 차기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