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본방송 개시와 함께 본격적인 다매체다채널시대가 개막됐다.

1일 본방송을 시작한 곳은 20개 채널과 48개 지역방송국.드라마전문채널인
제일방송과 서울은평구및 광주서.광산구의 2개 지역방송국은 시설미비등의
이유로 1일 본방송에 참여하지 못했다.

제일방송은 9월부터, 서울은평지역은 4월, 광주서.광산구지역은 5월부터
방송할 예정.

만화 바둑 홈쇼핑 문화예술등 추가채널은 10월1일부터 본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1일부터 시작된 본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가구는 22만9천4백63가구(중계
유선방송망이용 13만가구포함).

현재 전송망설비와 댁내수신설비공사를 활발히 진행돼 4월1일부터는
38만가구가 시청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케이블TV는 동축케이블이나 광케이블을 이용함으로써 전파의 간섭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

또 일방적이고 보편적인 정보를 내보내는 공중파방송과 달리 다양하고
전문화된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케이블TV를 시청하려면 지역방송국에서 가정까지 케이블이 연결되고
컨버터가 구비되어야 한다.

케이블설치비는 공동주택의 경우 6만원, 단독주택은 3만원이다.

컨버터는 따로 구입할 필요 없이 3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빌리면 된다.

월수신료는 부가가치세포함 1만6천5백원이며 컨버터대여료 2천2백원
(부가세포함)이 추가된다.

유료영화채널인 캐치원을 시청하려면 8천5백80원을 더 내야 한다.

4월말까지는 지역방송국에 가입신청을 하지 않고 컨버터가 없어도 케이블
레디TV나 기존의 유선망설비를 이용,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5월1일부터는 송출방식이 바뀌므로 컨버터가 없는 미가입자는
시청할 수 없게 된다.

5월1일까지 2개월동안은 수신료도 받지 않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