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수상작, 인기작가, 그리고 유명배우의 액션연기. 이번주 비디오
대여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영화들의 공통분모다.

칸영화제 그랑프리작 "펄프픽션"이 선두를 고수한 가운데 "펠리컨
브리프"의 작가 존 그리샴의 소설을 영화화한 "의뢰인"이 나오자 마자
2위에 랭크됐다.

홍콩영화의 히어로 유덕화가 주연한 액션영화 "천여지" 역시 출시와
동시에 6위로 뛰어올라 유명세를 입증했다.

이밖에 앤디 가르시아와 맥 라이언이 주연한 러브스토리 "남자가 사랑
할때"는 7계단을 건너뛰어 7위로 올라섰으며,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여왕마고"는 이자벨 아자니의 연기를 발판으로 27위에서 11위로 수직
상승했다.

액션물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한국영화 "게임의 법칙"도 지난주 22위
에서 14위로 도약했다.

4위를 차지한 소프트 포르노그라피 "너에게 나를 보낸다"와 함께 새로
30위권에 진입한 "태백산맥"의 약진이 주목거리.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