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들이 모처럼 분발하고 있다.

지난주 14위로 밀려났던 "세상밖으로"가 6위로 재부상한데 이어
"헐리우드키드의 생애"가 등장 2주만에 9위로 뛰어올랐다.

여기에 "게임의 법칙" "구미호"등 화제작이 조만간 나올 예정이어서
방화의 선전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마스크" "쉰들러리스트""쥬라기공원"이 이뤄내는 트로이카 체제에
"압솔롬탈출"이 끼어든 것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짜임새가 그리 탄탄하지 못한 것을 감안할 때 상위권
유지는 불투명.

SF물 "브레인 스캔"과 코믹멜로물 "네번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이
20위권 진입을 위해 입질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