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와 EBSTV는 18일 불기 253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큐,영화,
기념공연 등 다채로운 특집프로들을 마련한다.

MBCTV는 지난해 11월 입적한 성철스님의 수행장소를 TV에 최초 공개하는
"성철 큰스님을 말한다"를 기획, 특히 눈길을 끈다.

성철스님의 일대기를 10명의 직계제자의 눈을 통해 조명해보는 이 프로
에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TV에 공개된 적이 없었던 해인사의 선원와 함께
송광사, 그리고 성철 스님의 유명한 수행방법인 장좌불와가 처음 시작
됐던 경북문경의 고찰 대승사 선방이 소개된다.

이 밖에도 MBCTV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녀가 불교에 귀의해 정신적
교류를 나누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린 "우담 바라", 중생의 아들로 태어난
출가한 목련존자의 이야기를 다룬 "신목련 구모" 등 2편의 특선영화도
방영한다.

KBSTV는 "한국불교 맥을 잇는 파란눈의 구도자들""한국의 불교"등 두편의
다큐멘터리와 특선영화"아제아제 바라아제", 특집공연"붓다여 붓다여"등을
방송한다.

"한국불교 맥을 잇는 파란눈의 구도자들"은 한국에서 수행중인 외국
스님들의 눈을 통해 한국불교의 참모습을 되새겨보는 이색기획물.

"붓다여 붓다여"에서는 "찬불가" "반야심경" "붓다"등의 불교음악을
이상규가 지휘하는 KBS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전명진, 김국환, 김성녀씨
등의 노래로 들어본다.

SBSTV는 남방불교가 가장 발달한 스리랑카인들의 삶의 모습을 다룬
"세계의 가정-스리랑카편"을 석탄일 특집으로 방송하며 EBSTV는 구김살
없는 동자승들의 생활상과 함께 어려운 불교용어를 쉽게 풀이해 보는
"알기 쉬운 불교이야기"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