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신약개발 기업 브렉소젠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피부연구학회(ISID 2023)에 참가해 엑소좀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파이프라인)과 탈모용 화장품 등을 소개했다.

브렉소젠은 ISID 2023에서 파이프라인 소개 및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ISID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피부과학 기초연구학회로 미국피부연구학회 유럽피부연구학회 일본피부연구학회가 연합해 5년마다 개최한다.

엑소좀은 몸 속 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름 50~200㎚(나노미터)의 동그란 입자다. 세포 속을 드나들며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이 밝혀져 차세대 약물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브렉소젠은 고유의 엑소좀 생산 플랫폼 ‘BG-Platform’을 적용해 개발된 피부질환 대상 엑소좀 파이프라인 및 화장품 3종을 선보였다. BG-Platform은 엑소좀을 균일하게 대량생산하는 기술이다. 엑소좀 생산뿐 아니라, 품질관리 및 제품군 확장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브렉소젠 관계자는 “아토피성 피부염 엑소좀 치료제로 개발 중인 ‘BRE-AD01’과 남성형 탈모 개선에 유효성을 보인 엑소좀 기반 화장품 ‘BREXTEM-H’, 그리고 피부노화를 개선하는 ‘BREXTEM-S’를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병의원용 브렉스템 제품은 내달부터 원료 및 완제품 형태로 국내외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