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TU2670’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후속지원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TU2670의 유럽 임상 2a상 비용 등의 연구비를 약 1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후속지원사업은 완성된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창업패키지 졸업 기업 중 상위 10%를 선별해 신청 자격을 준다. 이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성 혁신성 성장성을 평가해 후속지원기업을 선정한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자궁내막증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티움바이오가 진행중인 유럽 임상2a상은 90% 이상의 환자를 등록했다. 연내 모든 환자에 대한 투여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TU2670은 먹는(경구용) 성선자극호르몬(GnRH) 길항제다. 기존 치료제보다 적은 용량만으로 성호르몬을 안정적으로 억제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한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신속하게 TU2670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정부과제의 목표인 글로벌 성과창출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움바이오는 2019년 TU2670의 국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대원제약에 기술이전했다. 작년 8월에는 중국 한소제약과 TU2670의 중국 내 권리를 이전하는 총 1억70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