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바이오젠, 자체 브랜드 늘며 1분기 최대 실적…저평가”
SK증권은 15일 원바이오젠에 대해 자체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원바이오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400원을 유지했다.

원바이오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77억원 및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와 50.4%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폴리우레탄 폼드레싱 매출이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 자체 브랜드인 ‘메디솝’ 병원용 제품(ETC)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했다.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어난 9억원을 기록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폼드레싱 자체 브랜드의 수익성은 협력사 공급 대비 2배 이상 높다”며 “자체 개발 화장품도 기존 품목들 대비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3년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5%와 79.9% 증가한 338억원과 93억원으로 예상했다. 메디솝 폼드레싱의 매출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화장품은 시장 침투 및 제품군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46.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매출 고성장 및 영업이익 지렛대(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신규 협력사 확보로 인한 해외 매출 성장과 트러블케어 패치 등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