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앤빌런즈가 지난 14일 현지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설명회 '2023 런던 컨퍼런스:스타트업 프롬 서울'에 참석했다. /자비스앤빌런즈 제공
자비스앤빌런즈가 지난 14일 현지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설명회 '2023 런던 컨퍼런스:스타트업 프롬 서울'에 참석했다. /자비스앤빌런즈 제공
세금 신고·환급 지원 서비스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가 영국 법인 설립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11월 영국 정부의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me)'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GEP는 특별 비자, 전문가 멘토링, 투자자 교류 기회 등 현지 정착 지원이 제공되는 국가 프로그램이다. 1000명 이상의 글로벌 창업가들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영국의 누적 미수령 세금 환급금 규모는 200억 파운드(31조원)에 달한다. 전체 온라인 세금 신고 비율 자체는 95%로 높지만, 공제 항목이 복잡해 벌어지는 현상이다. 현지 서비스 출시는 내년 4월을 목표로 한다.

영국 법인은 김현주 자비스앤빌런즈 글로벌사업부문장이 이끈다. 홍콩 롯데시네마 해외운영팀과 전략기획팀, 롯데시네마 홍콩법인장을 거친 인물이다. 지난 14일에는 현지에서의 첫 일정도 소화했다. 서울시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주최한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설명회 '2023 런던 컨퍼런스:스타트업 프롬 서울'에서 영국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문장은 "영국엔 뚜렷한 두각을 보이는 택스테크 스타트업이 없어 '퍼스트 무버'로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기회"라며 "추후 영연방 국가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