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LG CNS 현신균 대표(오른쪽)와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 제공
현신균 LG CNS 현신균 대표(오른쪽)와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 제공
LG CNS가 글로벌 ERP(전사적자원관리) 1위 업체인 SAP와 함께 '차세대 ERP'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4일 LG CNS는 SAP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최고경영자) 등 양사 최고 경영진들이이 참석했다.

차세대 ERP는 재무와 구매 생산 영업 등 기업의 모든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인 ERP에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이다. AM(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과, 시스템 장애 발생 시에도 끊임없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연속성 등이 특징이다.

양사는 SAP의 ERP 솔루션인 'S/4HANA'를 활용해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고, 공동 운영키로 했다. LG 계열사를 포함한 국내 시장에 차세대 ERP 시스템을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LG CNS는 SAP의 S/4HANA를 운영하는 글로벌 전략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25년간 제조, 화학, 유통, 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국내외 고객사의 ERP를 서비스하고 있다"며 "AM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결합해 한국 기업의 ERP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한층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LG CNS가 차세대 ERP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SAP는 한국 시장에서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기회"라며 "이를 토대로 양사 고객들의 DX(디지털 전환) 혁신 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