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
일주일 만에 100만명 끌어모은 '메타버스 패션쇼' [이번주 VC 투자]
'숙박 공유' 스테이폴리오, 100억원 시리즈A 유치

숙박 공유 플랫폼 스테이폴리오가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TBT, IBX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이 투자했다. 이 회사에 투자한 펀드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파인 스테이'라는 여행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고급 숙박 시설을 공유하는 게 특징이다. 430여 개 숙소를 중개한다. 월간 이용자 수(MAU) 50만명, 월간 거래액 3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 만에 100만명 끌어모은 '메타버스 패션쇼' [이번주 VC 투자]
메타버스 스타트업 브레이브터틀스, 프리A 유치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브레이브터틀스가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이 회사는 메타버스와 소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패션 토너먼트 배틀 플랫폼인 '런웨이'를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출시했다. 이용자가 아바타를 패션 테마에 맞춰 꾸미고 런웨이에 올리면 투표를 통해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일주일 만에 100만명이 다녀갔고 현재 누적 방문자 4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만에 100만명 끌어모은 '메타버스 패션쇼' [이번주 VC 투자]
'뉴욕의 K뷰티' 엘로리아, 26억원 시드 투자 유치

글로벌 K뷰티 브랜드 엘로리아가 200만달러(약 26억원)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CJ인베스트먼트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엘로리아는 미국에서 소비재 브랜드를 운영해 온 이원형 대표와 사진작가 출신 박수민 공동창업자가 지난 1월 설립했다. 태극기의 건곤감리에서 영감을 얻은 향수와 향초 제품을 내놨다. 한국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판결문 검색' 엘박스, 180억원 시리즈B 유치

판결문 검색 서비스 엘박스가 18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엘박스는 법률 데이터 검색 서비스로 전국 각급 법원 판결문, 뉴스, 참고문헌 등 일괄적인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출신인 이진 대표가 2019년 창업했다. 177만건가량의 판결문을 보유하고 있다. 1만1000여명의 변호사가 플랫폼을 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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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정산 서비스 페이워크, 프리A 유치

자영업자와 특수고용근로자를 위한 업무 정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페이워크가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더인벤션랩, IPS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PMF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페이워크는 프리랜서나 긱워커의 계약 관리를 위한 서비스다. 견적서, 거래명세서, 청구서, 현금영수증 등의 작성과 발행,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테면 필수 정보만 입력하면 1분 안에 할인과 부가세 계산이 적용된 맞춤 견적서 작성을 완료할 수 있다.

'배달비 0원' 대학교 전용 배달앱 배달긱, 프리A 유치

캠퍼스에 배달음식 묶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긱' 운영사 클라우드스톤이 2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롯데벤처스, 퓨처플레이, NICE그룹,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100% 예약 주문제로 운영되는 이 앱은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배달음식을 묶음으로 시키면 배달비를 면제해주는 게 특징이다. 최소주문금액도 0원이다. 다만 사전 예약을 통해 주문해야 한다. 현재 서울권, 광주권 대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일주일 만에 100만명 끌어모은 '메타버스 패션쇼' [이번주 VC 투자]
개발자 멘토링 플랫폼 에프랩, 시드 투자 유치

개발자 멘토링 서비스 '에프랩' 운영사 에프랩앤컴퍼니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에프랩은 신입 개발자들이 중급 개발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소수 정예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 출신 개발자가 멘토를 맡는다. 온라인을 통해 2대1 멘토링이 진행된다.
일주일 만에 100만명 끌어모은 '메타버스 패션쇼' [이번주 VC 투자]
'부피 기반 속옷 추천' 피팅노트, 프리A 러브콜

언더웨어 버티컬 플랫폼 인티그래비티가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KB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 큐더스벤처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이 회사는 부피 기반으로 속옷의 사이즈를 측정하고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내놨다. 사이즈 부적합으로 인한 물류비용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서비스를 다른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언더웨어 플랫폼 '피팅노트'를 출시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