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에이닷, AI 비서에서 일상의 친구 되다
SK텔레콤은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 에이닷(A.)’ 광고로 2022 한경광고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희섭 CPRO
김희섭 CPRO
SK텔레콤은 지난 5월 ‘세상에 없던 인공지능(AI)’을 표방하며 에이닷을 선보였다. 고객과 함께 키워나가는 성장형 AI 서비스다. 고객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일상을 함께 하며, 모바일 환경에서 다양한 일을 처리해 주는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가 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사용자가 만든 자신만의 캐릭터를 통해 AI와 소통하면서 유용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관심사나 음악·영상 취향을 고른 뒤 캐릭터 외형, 말투, 목소리, 이름 등을 정하게 된다.

음성, 문자를 통해 개인화된 캐릭터와 자유롭게 대화하며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재생하고, 궁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물론 티맵, T월드, 캘린더, 전화·문자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된다. 날씨, 뉴스, 운세, 증권 등 정보도 요약된 화면으로 보여준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사진을 보정해주는 ‘에이닷 포토’ 기능도 추가했다. 사진에서 얼굴을 골라 탭 하면 얼굴을 캐릭터 형태로 바꿔주는 ‘AI 마스크’, 표정을 밝게 바꿔주는 ‘AI 마스크’, 불필요한 배경을 삭제하는 ‘AI 지우개’ 등을 쓸 수 있다.

에이닷에는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GPT-3)의 한국어 특화 버전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객과 한국어로 자유 주제 대화가 가능해졌다.

에이닷의 목표는 고객이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학습하고, 나아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알아차려 선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든든한 친구’가 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 에이닷’이란 캠페인 슬로건하에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에이닷의 등장을 알리는 론칭 편에서는 고객들에게 친숙한 인형 뽑기 기계를 활용했다. 3차원(3D) 에이닷 로고 인형을 통해 브랜드 로고를 인지시켰다. 동시에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에이닷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비주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친근한 일상 속 소재를 활용한 직관적인 표현으로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고객의 호감도를 얻고자 했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이닷을 비롯해 고객 피드백을 꾸준히 수렴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도 지속해서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