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가 박물관 전시해설'…GIST 청각장애인 수어 기술 실증

3D 모션 교정 기술 적용…국립광주박물관 장애인 체험단 검증

아바타 수어 구현 고도화 기술을 통해 박물관 해설문을 청각장애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실증 작업이 이뤄진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CT연구소)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능형 전시해설 문자·한국수어 변환 기술 개발' 실증을 한다고 7일 밝혔다.

CT연구소가 개발한 '3D 모션 교정 기술'을 적용해 기술을 실증하는 이번 서비스는 오는 8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국립광주박물관 1층 상설전시공간인 '아시아도자 전시실'의 유물 일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실증에 이은 2차 실증이다.

올해는 박물관 1층뿐 아니라 2층에 위치한 '역사문화실 1'과 '역사문화실 2'에서도 전시 해설 수어 변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확대했다.

국립광주박물관에 방문하는 청각장애인들은 수어 번역 체험용 디바이스를 대여해, 디바이스에 전시해설문에 부착된 QR 코드를 인식시키면 아바타로부터 한국 수어로 번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구소 측은 연구 결과물의 우수성 검증을 위해 이번 실증 서비스 기간 청각장애인 체험단을 구성해 사용성 평가도 한다.

전문구 CT연구소장은 "국립광주박물관 실증 서비스는 청각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생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서비스 구현이 목적"이라며 "청각장애인도 소외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