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코로나 재유행 영향으로 3분기 깜짝 실적”
대원제약이 올 3분기 호흡기 제품의 판매가 늘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6일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4분기에는 감기 환자에 대한 수요까지 더해져 실적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원제약은 3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222억원과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와 125% 늘었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이 11.7%, 영업이익이 63.4%를 웃도는 수치다.

전문의약품(ETC) 중에서는 진해거담제 ‘코대원’과 해열진통제 ‘펠루비’ 매출이 139억원과 1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보다 각각 247.5%와 26.6% 증가했다. 일반의약품(OTC) 중에서는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이 3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전년 동기 7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대원제약의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563억원이다. 작년 전체 매출 3542억원을 넘어섰다. 한화투자증권은 2022년 대원제약이 매출 4764억원과 영업이익 5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수 연구원은 “대원제약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8.9%로 높게 유지되고 있지만, 성장성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