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가 내달 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변경했다.

바이오노트는 IPO를 위한 기관수요 예측일을 다음달 8~9일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연내 상장할 계획은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올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증권신고서를 준비해서 IPO 일정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3분기를 반영한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동물진단 사업의 성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공모 청약은 다음달 13~1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사업에 있어 미국과 중국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분자진단의 경우 기존 연구실(랩) 위주의 진단을 현장진단 장비로 대체해 신규 시장 선점에 나선다. 소형 병원부터 랩까지 바이오노트의 제품을 설치해 글로벌 동물진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7월 메리디언의 인수를 결정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바이오노트의 최대주주는 모두 조영식 회장이다.

메리디안의 글로벌 고객망,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경험 등이 합쳐지면 영업 제품 생산 등에서 바이오노트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는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이번 상장을 추진한다"며 "연내 상장까지 주어진 기간 동안 국내외 투자자와의 전략적 소통(IR) 강화로 회사의 핵심 경쟁력 및 기업가치를 충분히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노트의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