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대(NYU) 키멜 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대(NYU) 키멜 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대 주최 포럼에서 밝힌 '뉴욕 구상'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실현하고자 이달 안으로 범부처 차원의 '대한민국, 디지털 도약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자유, 인권, 연대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세계 시민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디지털 질서에 대한 구상을 담은 '뉴욕 구상'을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발표할 '대한민국, 디지털 도약 전략'은 윤 대통령의 뉴욕 구상을 이행하고 전 세계 디지털 혁신의 모범이 될 새 정부의 디지털 마스터 플랜이다. 전략 목표는 디지털을 통해 새 정부의 핵심 국정 가치를 실현하고, '디지털로 다시 도약하고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구현하는 것이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데이터 활용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확보, 경제·사회·정부 전반에 전방위적인 디지털 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11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뉴욕 구상'의 주요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12월 스페인에서 열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 장관회의에서 구상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G20 디지털워킹그룹 의제 채택, 9월 G20 디지털장관회의 장관급 선언문 채택 등을 거쳐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정상 선언문에 '뉴욕 구상'의 내용이 반영되도록 국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