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출시 후 40년 넘게 국민 진통제로 사랑받아 온 게보린이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 특성에 맞춰 다양한 먹는 진통제 라인업을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엔 붙이는 파스로 변신했다. 삼진제약은 게보린의 파스형 제품인 게보핏 파워플라스타(성분 디클로페낙나트륨)를 출시했다고 7일 발표했다.삼진제약은 게보린의 소비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초기 감기와 발열 치료제 ‘게보린 쿨다운정’, 근육통 완화 효과가 있는 ‘게보린 릴랙스 연질캡슐’ 등을 잇따라 내놨다. 코로나19가 유행하고 백신 접종 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 수요가 늘자 이를 주성분으로 하는 ‘게보린 브이’도 선보였다.게보린 브랜드를 활용해 붙이는 파스(외용첩부제) 시장에 진출한 삼진제약은 첫 제품으로 무릎-팔꿈치 통증 관리용 파워플라스타를 선택했다. 이후 손목-발목, 허리-등, 목-어깨 등 통증 부위 특성을 살린 다양한 파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업체 관계자는 “최근 일부 파스의 공급가가 인상되고 소비자 수요가 늘어 품절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게보핏 파워플라스타를 출시해 파스 시장 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팜젠사이언스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동탄캠퍼스 글로벌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새로운 연구 설비를 확충하고 본사와 공장, 기존 연구소에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인력과 장비를 통합했다. 이를 계기로 소화기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기존 중앙연구소를 460평 규모로 확장한 동탄 글로벌연구센터는 신약연구실 이화학연구실 제제연구실 기기분석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층정 타정기, 유동층과립기, 코팅기 등 첨단 공장을 축소한 수준의 연구 설비를 갖춘 만큼 개량신약 개발과 더불어 신규 제형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는 4종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친 간 조영제는 지난 5월 국가신약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4종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2025년까지 글로벌 기술수출 2건, 2030년까지 소화기 신약 파이프라인 5개, 2032년 소화기 신약 1건 출시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혜연 팜젠사이언스 대표는 개소식 인사말에서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추며 연구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며 "소화기 신약 개발 성공이라는 모든 임직원의 소망을 현실로 만드는 역사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팜젠사이언스 동탄캠퍼스에는 글로벌연구센터 외에 비즈니스센터도 마련됐다. 각지에 흩어져 있던 영업 사무실을 통합한 공유 오피스로 운영한다. 팜젠사이언스와 관계사 직원들이 활용하도록 해 효율적인 근무와 유연한 출퇴근 문화를 만드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한미약품과 서울대가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거점(허브) 구축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한미약품은 서울대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제약·바이오 인력 양성과 지속가능한 연구개발(R&D)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지난 2월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사업에 한국이 단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양 기관은 교육프로그램 협력,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사업 유치를 위한 협력, 제약·바이오 R&D 분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서울대는 이번 사업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사업유치 추진단'을 구성했다. 앞으로 경기도 시흥캠퍼스에 의료 교육 및 연구·산업화를 위한 의료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및 바이오 의약품 공정 개발, 무균의약품 제조 공정과 품질관리 등을 교육한다. 또 바이오 혁신신약, 인공지능(AI), 의료·디지털 융합 신의료기기의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하며 자문 및 교류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국제 사회에 기여한다는 공공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이 제약·바이오 분야 선도국으로 진입하는 데 중요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한미약품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노하우와 서울대의 세계 수준 바이오 및 연관 분야 교육·연구 역량의 결합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인력양성 및 R&D 분야의 지속성장 기회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서울대와 협업을 통해 우수한 제약·바이오 인력 양성의 기반을 다지고,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