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의 미국 제품명이 롤베돈으로 확정됐다. 미국 판매를 위해 현지 영업인력을 충원하는 등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과 함께 롤론티스 판매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롤론티스의 최종 시판 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FDA는 올 6월 원액 생산을 담당하는 경기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실사했다. 스펙트럼은 지난 11일 연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을 통해 “별다른 지적 없이 실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약 허가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스펙트럼은 의약품 판매 전문인력을 미국 각 주에 파견해 암센터 등과 사전 접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과 롤베돈의 현지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참여하고 있다. 두 회사는 차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평가받는 롤론티스의 장점을 부각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첫 글로벌 신약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