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한 더 샌드박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담당 / 사진=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이요한 더 샌드박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담당 / 사진=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메타버스 게이밍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 SAND)가 한국의 주요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 브랜드를 집결한 'K-버스(Korea Universe)'의 올 하반기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요한 더 샌드박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담당은 8일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BW 2022)에서 연설을 진행한 후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테마로 한 가상 유니버스를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앞서 더 샌드박스는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 큐브엔터테인먼트, 채널 A, 삼양애니,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 제작사인 아이코닉스 등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향후 'K-버스' 론칭을 필두로 각 기업들의 IP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방침이다.

이 담당은 더 샌드박스가 국내 유수의 콘텐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과 '토큰 경제 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더 샌드박스는 유행에 맞춰 존재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5년, 10년의 비전을 갖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무엇보다 우리 플랫폼에서는 코딩이나 어려운 개발 없이 쉽게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더 샌드박스는 실제로 유저들에게 마우스 클릭만으로 손쉽게 게임, 아바타 등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게임 제작 툴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더 샌드박스 산하의 여러 스튜디오와의 연결을 통해 협업사가 많은 리소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게임 호스팅, 거버넌스 토큰인 샌드박스(SAND) 스테이킹, 가상 부동산 랜드(LAND) 등 다양한 유틸리티가 메타버스 내 구축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담당은 "지난 2~3년 동안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게임화)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트렌드가 됐다"며 "더 샌드박스는 콘텐츠 기업 등 IP 브랜드가 관심을 갖는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실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장점으로 부각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8일 이요한 더 샌드박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담당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2)에서 '메타버스 랜드의 잠재성 탐구'라는 주제의 패널 토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KBW 2022
8일 이요한 더 샌드박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담당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2)에서 '메타버스 랜드의 잠재성 탐구'라는 주제의 패널 토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KBW 2022
메타버스가 대중화되는 시점은 5년~7년 후로 예상했다. 특히 더 샌드박스가 메이저 게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크립토 어돕션(가상자산 채택)'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담당은 "로블록스나 마인 크래프트 등 현재 메이저 게임들도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 완성됐다"며 "더 샌드박스는 단기간의 수익을 추구하거나 하이프(Hype·부풀리기)를 하는 기업이 아니다. '트리플 A급' 게임사를 목표로 게임 산업의 선도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소셜(사회적), 오락, 경제적인 상호작용 등 세 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진정한 메타버스"라며 "가장 직관적으로는 현실과 가상공간 상에서의 인간관계 구축이나 경제활동 방식이 큰 차이가 나지 않을 때, 메타버스의 대중화가 실현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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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