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디옥시리보핵산(DNA) 백신 ‘GLS-5310’의 추가접종(부스터샷) 미국 임상 1상에서 대상자 전체 69명의 등록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기본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자체 개발한 흡인작용 접종기인 ‘Gene-Derm’을 이용해, GLS-5310을 피내(ID) 접종 또는 피내 및 비강 내(IN) 병용 투여한다.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시험이다.

GLS-5310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한 후 한 달 뒤 면역원성을 확인하고, 비강 내 추가 접종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중요한 점막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원생명과학은 GLS-5310의 부스터샷 투약 한 달 후 중간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별도로 진행한 연구에서 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GLS-5310이 항체 및 T세포 반응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Gene-Derm을 이용해 GLS-5310을 피내 투여하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및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포함한 다른 모든 백신들 보다 최대 15~30배 높은 T세포 반응이 유도됐다고 했다.

GLS-5310은 중화항체 유도에 필요한 코로나19 돌기(스파이크) 항원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 및 발병기전에 중요한 ‘ORF3a’ 항원을 추가했다.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인 VGXI에서 생산하고 있다.

백신 접종에 이용하는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Gene-Derm은 투여 편이성, 가격 경쟁력, 접종부위 손상 최소화 등의 장점과 효능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GLS-5310의 면역반응이 매우 높은 T세포 반응으로 1년 동안 지속됐다는 것은 GLS-5310이 코로나19 부스터샷 백신으로 사용하기에 최적화 됐다는 의미”라며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에 효과를 보일 수 있는 GLS-5310의 신속한 개발은 더욱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