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오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현지기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리보세라닙에 대한 10건 이상의 임상 결과가 발표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간암 1차 치료 병용 임상 3상 결과가 공개된다. 최근 경쟁약물인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 3상이 실패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SMO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e-포스터' 형태로 발표되는 일반논문을 공개했다.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에 대한 8건의 임상시험 결과가 포함됐다. 한국에서 진행된 리보세라닙의 위암(GC) 2차 치료제 1상 결과도 포스터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

간암 1차 3상 결과는 오는 9일까지 접수 예정인 'Late-breaking abstracts'(LBA)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LBA는 높은 수준이거나 새로운 분야에 대한 임상 결과를 별도로 분류하는 프로그램이란 설명이다. 포함 논문은 구두 발표나 전문가 토론 등의 대상이 된다. LBA 초록은 ESMO 시작 하루 전인 9월 8일에 공개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ESM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NDA)을 진행하기 전 열리는 학회"라며 "3상의 구체적인 데이터가 공개될 것이란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현재 간암 1차 표준치료제로는 넥사바, 렌비마, 아바스틴·티센트릭이 있다. 아바스틴·티센트릭은 임상에서 전체생존기간(OS) 19.2개월을 기록했다. 대조군으로 설정된 넥사바는 13.4개월이었다. 렌비마는 13.6개월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