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의 미국법인 엔케이젠 바이오텍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육종암 말기 환자 총 8명의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8명의 환자는 임상과 별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동정적사용(Compassionate Use) 승인으로 'SNK01'을 투여받아 치료 중이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동정적사용 승인 환자 중 2명에서 종양이 사라진 완전관해(CR) 및 종양 크기가 줄어든 부분관해(PR)가 관찰됐다고 발표했다.

완전관해 환자는 5기 결합조직형성 소원형세포암 환자로 폐 복부 골반 등 전신에 종양이 퍼진 상황이었다. SNK01과 키트루다를 병용해 28개월 동안 치료한 결과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부분관해가 확인된 5기 골육종암 환자도 전신에 암이 전이됐다. SNK01과 키트루다를 총 11회 투여한 결과 종양 크기가 간에서 75%, 기타 부위에서 55% 감소했다.

이들은 'PD-L1' 발현율이 음성이거나 10% 미만으로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및 화학항암제 사용에도 반응이 없는 환자들이었다. 또 두 환자 모두 반복된 투여에도 SNK01로 인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오는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ESMO에서 엔케이맥스는 이들을 포함한 나머지 6명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악성 종양인 육종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에서 완전 및 부분 관해를 얻은 결과는 SNK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나머지 6명 동정적사용 승인 환자들에서도 SNK01의 뛰어난 효과가 기대되며, 세부 데이터는 학회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