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홀딩스는 자회사인 진스랩이 70분 내로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 ‘GCdiaTM Monkeypox Virus Detection Kit’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스랩은 자체 생산 효소와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multiplex PCR) 기술을 기반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제품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속해 있는 올소폭스 바이러스(Orthopoxvirus Genus)를 검출할 수 있다. 검출된 바이러스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진스랩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의 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억제하고자 신속하게 개발을 마쳤다”며 “회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원숭이두창 외의 새로운 풍토병이 발생해도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아프리카 풍토병이다. 지난달 영국에서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스랩은 2008년 설립된 디옥시리보핵산(DNA) 진단 전문 기업이다. 코로나19 자궁경부암 B형간염 C형간염 폐렴균 뎅기바이러스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