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스카이테라퓨틱스와 경피흡수 제형 치료제 개발
스카이테라퓨틱스의 기술을 적용해 용해도와 체내흡수율을 높인 경피흡수 제형을 개발한다. 이를 만성 피부질환 치료제에 활용할 계획이다. 스카이테라퓨틱스는 생체이용률을 개선한 원료물질을 공급하고, 대웅제약은 이를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담당한다.
스카이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됐다. 난용성(難溶性) 약물의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인 ‘모아시스’를 보유하고 있다. 약물의 용해도 및 체내흡수율을 극대화해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의 개량 및 투여 경로 변경, 적응증 확대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 예정인 경피흡수 제제는 피부에 바르거나 부착한다. 먹는(경구) 제제와 달리 위장관을 거치지 않아 소화관계 부작용 또는 간에서의 ‘초회통과효과(first-pass effect)’로 인한 약물의 불활성화를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 측은 “경피 제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약물이 결정화(結晶化)되는 특성이 있다”며 “용해도를 높이는 모아시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흡수율 및 용해도가 낮아 개발이 어려웠던 약물의 제품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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