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석주 고려대 산학협력단장과 김영관 국제약품 연구개발본부장.
왼쪽부터 조석주 고려대 산학협력단장과 김영관 국제약품 연구개발본부장.
국제약품은 고려대 산학협력단 및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당단백질(Glycoprotein) llb/llla inside-out 신호전달을 타깃으로 하는 항혈소판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홍순준 고려대 의대 교수와 김충호 고려대 생명과학대 교수, 정종화 경북대 약대 교수 연구진이 개발했다. 혈소판 활성화에 중요한 'integrin' 신호전달의 하위 신호인 탈린(Talin) 신호전달 체계를 이용한다. 기존 항혈소판제 대비 항혈소판 작용은 강화하고 출혈 위험의 부작용을 낮춘 차세대 항혈소판제 개발 플랫폼 기술이란 설명이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 사업의 지원을 받아 특허 출원됐다. 항혈소판제는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치료 전략 중 하나다. 기존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새로운 기전의 항혈소판제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했다.

국제약품은 고려대 및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우수한 후보물질을 발굴해 빠른 시간 내에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관 국제약품 연구개발본부장은 "이 기술은 신약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약품은 주요 파이프라인이었던 안과 질환을 넘어 심혈관 질환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