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은 당뇨병성황반부종 및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인 ‘CU06’의 13주 반복투여 독성시험을 수행한 결과 이상 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CU06은 혈관누수 등 혈관내피 기능 장애를 차단해 혈관장벽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기전의 다중 표적 신약후보물질이다.

임상수탁기관인 랩코프(옛 코방스)는 쥐와 개를 대상으로 CU06을 13주간 반복해서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최대 용량 투여 시에도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최대무독성량(NOAEL)이 최고 용량으로 정해졌다.

반복투여 독성시험 결과는 장기투여가 필요한 임상시험을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친다. 이번 시험 결과로 장기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장기와 조직 등에 대한 생체 내 위해도를 평가하고 CU06의 사용 용량 기준을 결정했다”며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임상 2상 신청에 우선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라클은 CU06과 같은 물질로 급성심근경색, 급성폐손상, 뇌졸중, 궤장성대장염, 유전성 혈관부종, 항암제 병용요법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에 대한 임상 2상 준비에도 이번 독성시험 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