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8일 피플바이오에 대해 올 하반기 매출이 본격화된다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주목(attention)’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설정하지 않았다.

피플바이오는 올 1분기에 약 5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사업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판단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은 6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올해 매출은 상반기 13억원과 하반기 25~3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회사가 올해 초 제시한 목표 매출 50억원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강검진센터를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공급을 시작했다. 서울대 강남검진센터와 한신메디피아 KMI한국의학연구소 미래의료재단 등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체크에는 올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병의원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매출 규모가 큰 직장인 건강검진센터에서의 검사도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사업은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피플바이오는 2020년 11월 알츠하이머 진단키트의 유럽 의료기기인증(CE)를 받았다. 작년에는 프랑스 클리니사이언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유럽 진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진행은 코로나19 환경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진단은 잠재 시장이 크기 때문에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주가 방향성을 확인하면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